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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 바이올린 활 업그레이드 후기 (feat. 장비병)
    카테고리 없음 2022. 12.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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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을 업그레이드할 형편은 안되니깐, 바이올린 활을 업그레이드해보자! 바이올린 초보자가 공방 돌아다니면서 활 구입한 후기 공유하고자 합니다.




    키워드 01 # 바이올린 활, 인터넷에서 살까 했는데


    처음에는, 악기 공방에 가봤자 고를 능력도 없고 그냥 인터넷에 파는 평준화된 제품을 사야겠다 생각했음.

    그리고 스기토 활, 도플러 활, 방카 활, 크놀 활, 쉐프너 활, 자이페르트 활, 티커스텀 활 등을 열심히 검색함. 근데 방카 활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1백만 원이 넘는대도 불구하고, 악기사에서 시연이 불가능하다고 말함.

    (수입 활 이기 때문에 송진을 묻히게 되면, 헌 활이 된다면서 시연을 거절함.)

    바이올린 선생님은 활을 그어보지도 않고 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해서, 결국 인터넷에서 사는 걸 포기하고 공방에 직접 방문해보기로 함.
    (두근두근)

    나의 희망 가격 : 30만 원~ 100만 원
    100만 원짜리 소리를 내는 30만 원짜리 활을 사고 싶다
    인터넷 장바구니에 담아 둔 것

    방카(Wanka) 바이올린 활 #21
    티커 스텀 바이올린 활 TVB-960
    도플러 바이올린 활 DF -40
    쉐프너 바이올린 활 N-103

    티커스텀 바이올린 활 TVB-900
    도플러 바이올린 활 DF-30
    스기토 바이올린 활 SNV-33
    알프레도 크놀 바이올린 활 No. 236
    자이페르트(Seifert) 바이올린 활 129


    가격과 관계없이 일단 괜찮다 싶은 거 장바구니에 넣어둠



    일단,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봐도 수입용 바이올린 활에 대한 상세 후기를 듣기가 어려웠음. 바친기 카페에서 종종 보이는 도플러 활에 대한 이야기는 [활이 무겁다] 였음.

    기존에, 바이올린 살 때 번들로 받았던 활이 63g 정도로 무거워서 나는 가벼운 활을 희망했음.

    그나마 티커스텀 활이 가벼워 보여서 이걸 생각했다가 내 악기와 합이 맞는 활을 골라야 한다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건 포기하기로 함.


     




    키워드 02 # 초보자 바이올린 악기 공방 방문


    일단 내 바이올린을 매고, 혼자서 악기 공방 투어를 시작함. 내가 사는 지역에는 악기 공방 5~6개 정도가 있고 한 지역에 몰려있음.

    근데 악기 들고 걸어 다니려고 하니 정말 힘들었음 ㅋㅋㅋ
    (날씨를 여름과 겨울은 피하자)

    일단 첫 번째 방문한 공방에 들러, 활을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가격은 30만 원~100만 원 사이로 얘기하니깐 활을 꺼내서 5개 정도 보여줌.

    가격은 일단 말 안 해주고, 바이올린과 그어 보도록 함! 그중에서 제일 괜찮을 걸 골랐는데 그게 제일 비싸다고 얘기함.


    공방에 혼자서 악기 사러 가본 것도 처음이고,
    (중고나라에서 악기 사거나, 바이올린 선생님이 골라 준 악기 구입함)


    초보자인데 괜히 이렇게 비싼 활 사냐고 비난(?) 받을까 봐 너무 무서웠음. 근데 다행히도 그런 거 없고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줌. 같이 연주 들어주고 제일 괜찮은 활도 같이 골라줌.


    - 고래 힘줄이 있는 프랑스 공방 출신 활 무겁지만 G선에서 엄청 예쁜 소리가 남 (후보 1)


    선생님과 상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말씀드리니, 활을 흔쾌히 빌려주심! 전화번호를 남기고, 일주일 후에 반납하기로 함.






    두 번째로 방문한 공방에는 3만 원~20만 원 사이 대의 저렴한 활만 있었음. 내가 찾는 가격대의 바이올린 활은 애매해서 없다고 말씀.

    일단 그어볼 수 있냐 물어보니 새 포장지 안에서 활을 꺼내 그어보게 해 줌. 근데 정말 안 좋았음. 그냥 몇 번 그어보고 나옴.


    세 번째 공방 방문, 지금 쓰고 있는 번들 활은 활 털을 교체 해서 쓸만한 활은 아니라고 말씀하심. 원하는 가격대를 얘기하자 활을 3개 정도 보여주심. 그중에 2개가 마음에 들어 빌려옴. (연락처를 남기니 빌려주심)


    - 정말 가벼운 활. 그립감이 좋음 (후보 2)
    - E선에서 이쁜 소리가 나는 활 (후보 3)




    네 번째 공방 방문, 새 활을 포장지에서 꺼내서 연주할 수 있게 해 줌. 중국산 연습용 바이올린 활이었고, 인터넷에 파는 것처럼 브랜드가 있는 것은 아니었음.

    가격이 20, 30, 70, 100만원인 활을 네 가지 보여줬는데 그중에서 30만 원짜리 활 소리가 제일 괜찮음. 볼륨감이 엄청 큰소리가 남. 활을 빌려주진 않음.


     




    키워드 03 # 선생님과 함께 활 선택


    이렇게 활을 총 3개 빌렸고, 레슨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내 바이올린에 그어 봄! 선생님은 악기마다 맞는 활이 있다며, 무조건 연주해보고 골라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임.

    가져온 활 중에서 유독 잘 맞는 거 같다고 생각되는 활이 있었음. 근데 선생님도 그 활을 1순위로 고름!!! 선생님과 내가 베스트로 고른 활이 일치하니,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이 후보 3을 결제함 ㅋㅋㅋㅋㅋ

    선생님 왈 : 활도 악기다
    (바이올린만큼 고르고 또 골라야 한다.)


    나머지는 활 반납하고 결론은 해피엔딩. 바이올린 초보자의 활 업그레이드 구입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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