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바이올린 관리 방법 (댐핏 사용후기, 나만의 악기 관리 노하우)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 관리에 무척이나 신경 써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 악기를 방치하면 나무가 수축해서 악기가 망가질 수도 있다. 겨울철 악기 관리 비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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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01 # 갑자기 소리가 이상해졌어요

좋은 바이올린은 오랜 기간(20년 이상) 건조한 목재를 사용해, 계절 변화에도 영향을 덜 받는 악기가 된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그렇게 오랜 기간 건조한 목재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바이올린이 나무 안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계절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초보자 바이올린은 보통 3~5년 정도 건조된 목재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건조한 겨울철이나, 습한 여름철에는 바이올린 관리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비싼 악기든지, 아니든지 나무로 된 악기라면 무조건 관리를 해야 한다!!)

겨울 철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바이올린 소리가 이상해졌다고 느껴지면 그것은 건조함 때문에 악기 내부적으로 변화가 생겨서 일 수 있다.

목재가 수축하면 바이올린 페그, 지판, 테일 피스 부분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 바이올린 이상 현상>

- 바이올린 팩이 헐거워져 음정이 자꾸 내려간다.

- 바이올린 짚을 때 지판 느낌이 변했다.

- 브리지 높낮이가 달라진 거 같다. (바이올린 소리가 이상해졌다.)

- 악기를 그을 때 금속 울리는 소리가 난다. (테일 피스, 엔드 핀, 미세 조율기 쪽 이상 현상일 수 있다.)

- 바이올린을 똑똑 두들 겼을 때 좌우 소리가 다르게 난다 (접착부위가 뜯어짐.)

- 바이올린 활이 수축되어 길이 짧아지고, 활대가 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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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02 # 겨울철 바이올린 관리방법 (나만의 관리 노하우)

악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애정 하는 바이올린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댐핏을 넣어 관리하고 있다.(쿠팡에서 13,000원 정도에 구입함.)

댐핏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커피믹스 종이봉지에 칼집을 내고 그 안에 물에 적신 신문지를 넣어서 하루 이틀 사이로 교체를 해주는 걸 보았다.

* 댐핏은 악기 중앙에만 수분 공급이 되고, 바이 올렌 넥과 테일 피스 쪽 수분 공급은 취약할 수 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커피믹스로 만든 댐핏을 넣어주자!)

그다음에 샤워하고 나서 젖은 수건을 바이올린 옆에 말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겨울철 바이올린 관리법)

악기를 바닥에 두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직격탄으로 맞기 때문에 바닥에 두기보다는 의자, 책상 위에 올려서 보관한다. (개인적으로 악기를 세워서 보관하지 않고, 꼭 눕혀서 보관합니다.)


* 스펀지를 지퍼백에 넣고, 지퍼백에 숨구멍을 몇 개 뚫어준다. (비슷한 제품으로 다다리오 휴미디파이어(HumidiFier)와 휴미스텟 제품이 있다.)

바이올린 댐핏 사용 후기

겨울철 건조한 바이올린을 위한 댐핏 사용

겨울철 바이올린 관리를 위해 댐핏을 장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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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03 # 공방에 관리를 맡기는 것도 좋다.

건조한 겨울이 닥치기 전에, 악기 공방에 있는 전문가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도 좋다.

겨울철 건조한 상태로 바이올린을 방치하면, 활대가 휘거나 바이올린 악기가 뒤틀리거나, 크랙이 생기거나 하는 등 영구적인 악기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전공생들은 겨울의 건조한 기후에 맞춰 활털 길이를 조정한다. 이때 바이올린 점검도 맡기면 된다.)

이상, 건조한 계절에 맞는 바이올린 악기 관리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