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제 바이올린보다 비싼 무사피아 바이올린 케이스를 지르고 싶지만, 대신해서 랑케이스 구입했습니다. 바이올린 랑(Lang) 케이스 반년 정도 사용후기 공유합니다.
키워드 01# 무사피아 삼각 케이스가 심각하게 사고 싶다.
내 바이올린보다 비싼 케이스, 무사피아 케이스 구입해도 정말 괜찮은가? 이걸 심각하게 고민만 하다가 최근 급변하는 정세로 인해 환율이 치솟아서 무사피아 삼각 케이스 값이 기존보다 20만 원이나 올랐다. (오르기 전에도 범접할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오르고 나니깐 더 못 사겠다.) 하지만, 무사피아도 무게는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가벼운 걸 좋아한다면 뱀 케이스, 악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우드 케이스 무사피아가 바이올린 케이스계의 양대산맥인 것 같다.
중고로 무사피아 케이스를 사면 어떨까 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무사피아 사각 케이스는 그나마 중고매물이 반값 정도에 올라와 있지만, 무사피아 삼각 케이스 중고 판매는 보이지가 않는다. 삼각 케이스는 악보도 안 들어가고, 활수납도 많이 안돼서 비인기 상품인 건가... (바이올린 삼각 케이스 중에서는 뱀 케이스를 많이 고르는 거 같다)
키워드 02# 결국은 가격 (합리적 가격 랑케이스)
다현 우드 케이스, 뱀 하이테크, 리보니, 제로오또 등 여러 쟁쟁한 후보들 중에서 결국 값싼 랑(Lang) 케이스를 골랐다. 원래 계획은 그나마 저렴한 랑케이스로 버티다가 나중에 무사피아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었는데, 아마 5년 후쯤에 무사피아 구입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 바이올린 업그레이드 적금 넣어놨는데... 바이올린 사면서 케이스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구입 시기: 22년 5월
모델명 : 바이올린 랑(Lang) 케이스 EY-31 구입처: 인터넷 최저가로 정렬해서 가장 저렴한 곳
(0 마켓, 00 파크, 0 옥션 와 같은 중개 플랫폼에서 구입함.)
[바이올린 랑(Lang) 케이스 EY-31 모델 사용후기] 아이보리 색상이 매우 내 취향이다
안쪽 연두색 융 색깔이 촌스러울 줄 알았는데, 실물로 보니 반짝반짝 마음에 든다.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간편하다 (보통 캐리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잠금장치)
악보를 여러 권 넣을 수 있다. (평소 4권 이상씩 들고 다님)
송진 넣는 칸이 2개, 어깨 받침 넣는 곳이 별도로 있다.
손잡이 부분이 에나멜 느낌으로 빤짝 거리는 합성피혁으로 돼 있는데, 여기서 삐꺽삐꺽 소리가 난다. (소리는 나지만 매우 튼튼함)
키워드 03# 랑(Lang) 케이스 무게
랑케이스는 무겁다. 그래서 처음에 살 때 무거워서 절대 들고 다지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은 내 생각처럼 되질 않는다.
최근 레슨을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받게 되면서 버스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중임. 다행히 어깨에 메고 있으면 무거운지 가벼운지 별 느낌이 없다. (내 몸이 튼튼해서 그런가..?)
악보와 악기까지 풀로 장착한 무게니깐 아마 3.5kg 이상은 되지 않을까? (케이스 무게만 2.3kg 정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랑케이스가 무겁다는 생각은 안 든다. (기존에는 바이올린 구입 시 제공한 번들 케이스를 사용했음!)
하지만 이것은 내가 가벼운 케이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느끼는 정신 승리감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업그레이드도 무겁기로 소문난 무사피아를 살 예정이라 (무사피아 삼각 케이스가 2.3kg 이상) 랑케이스 무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신승리 중)
손에 들고 다니면 무겁고, 어깨에 메고 다니면 별 생각이 안 든다. (주로 어깨에 메고 다님)
이 가격대에서 살 수 있는 케이스 중에서 제일 이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만족. 오늘의 바이올린 랑(Lang) 케이스 EY31 반년 이상 사용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