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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중문] 눈 내리는 겨울 제주 마노커피하우스, 동백꽃 가득한 파더스 가든
    아무말 대잔치 2022. 1. 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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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눈 오는 제주도



    언제였지? 한라산을 오르며 제주도의 눈을 밟아 봤던 때가 까마득한 20대 시절이니까. 그러니깐, 이렇게 눈이 쏟아지는 제주도는 내 생에 통 틀어서,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삼십년 넘게 살고서 제주도의 겨울을 이제서야 알다니? 이건 정말 억울한 일이다. 눈내리는 제주도는 정말,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웠다. 게다가 폭설 경보 내린 크리스마스라니, 화이트 크리스마스 in 제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제주도 중문카페, 마노커피하우스



     



    Point 1. 중문 카페 맛집, 마노커피하우스

     

    제주도 중문 카페, 마노코피하우스



    친구가 엑소 수호가 방문한 적 있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면서 가보자고 한다. 카페 이름은 '마노커피하우스' 이다. 도착하니, 정원에 가득 핀 동백꽃과 귤나무, 그리고 빨간 전화부스가 보인다. 펑펑 쏟아지는 눈 사이로 쏜살 같이 달린다고 달렸는데, 어느 새 머리카락은 다 젖었다.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 한 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NO.1 한 잔, 그리고 이름이 이뻐서 한 잔 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커피 한 잔. 총 세잔을 시키니깐 밥 한끼보다 비싼 영수증이 출력 된다. (흐린 눈) 직원 분이 커피 설명을 해주는데, 커피에 대한 사랑과 카페에 대한 자부심이 보인다!

    자메이카는 가볍고 깔끔하면서 개운 한 맛의 커피향이 느껴진다. 하와이안 코나는 과일향기가 짙게 느껴진다. 자메이카 보다는 산미가 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커피는 살구 맛이 달달하게 나면서 커피 원두가 과일을 머금은 듯한 맛이 난다.


    내 친구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 제일 좋다고 한다. 나는 다 맛있다. 에스메랄다라는 이름이 맘에 든다. 노르트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라가 생각이 난다.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은 블루마운틴을 가장 좋아 할 것 같다. 코나는 중간 산미의 과일맛이 느껴지고, 게이샤 커피는 살구맛의 강한 산미가 특징이다.

    카페마노하우스. 제주도 중문 추천카페








    Point 2. 겨울 동백꽃의 묘미, 파더스 가든



    원래는 1100고지, 천백고지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폭설로 인해 버스 운행이 중단 되었다는 문자안내를 받고는 일찍감치 올라가는 걸 포기했다. 눈 구경도 하고 동백 꽃 구경도 할겸, 근처에 '파더스 가든'을 방문 하기로 한다. 눈발이 매서운 가운데 우리의 모닝은 열심히 도로 위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다.

    입장료는 성인 만원이다. 폭설이 내려 귤따기 체험은 불가능 해 보였다. 잠깐 사진만 찍고 갈까 했더니, 내리는 순간 눈은 거짓말 처럼 그친다. 내렸다가, 그쳤다가 하루 종일 변덕 부리는 눈발도 다 그저 좋기만 하다. 더 좋은 거는, 때 아닌 폭설이 기승해서 인지 파더스 가든에 사람이라곤 커플 한명 빼고는 우리 밖에 없다. 이렇게 한적하게 동백꽃을 구경하다니, 눈이 펑펑 쏟아지는 제주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정말로.

    겨울 동백꽃, 파더스 가든
    눈오는 제주, 파더스가든

     

    화이트크리스마스 in 제주, 파더스 가든
    눈 쌓인 동백꽃 정원, 파더스 가든
    겨울 동백꽃 가득한 파더스가든
    눈 쌓인 동백꽃, 파더스가든
    호빗마을, 파더스 가든




    The End. 펑펑 내리는 겨울 눈, 제주도 가득한 동백꽃 정원, 맛있는 커피 한 잔.


    아, 행복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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