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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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 넣어놨는데, 돈 넣어 두라는 안내문자 왜 보냈냐고 따지는 사람 (진상인 에피소드)천태만상 별별일기/진상고객 에피소드 2022. 11. 11. 23:18
진상고객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겪었던 민원인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 위주로 작성하고 있다. 대면 업무, 민원업무로 힘든 이에게 위로가 되고자 소소한 진상인 이야기를 펼쳐본다. 당시에는 직면하면 힘든 일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냥 웃긴 일이 되어버렸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딱 맞는다. #천태만상 별별 일기 #세상에 별별 사람 다 있다 #퇴사자 이야기 키워드 01 # 퇴사자의 기억법 그냥 기억나는 대로 쓴다. 어떤 노년분의 남성분이 전화를 걸어왔다. 씩씩 거리면서 몹시 화가 난 사람이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돈을 내라는 문자가 왔는데 이게 뭐냐고 다짜고짜 난리부터 친다. 아, 채무자님 돈내기로 한 날이 다가와서 안내 문자 드린 겁니다. 하고 설명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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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못받았다고 소리 지르던 사람 / 녹취록 열어보니 안내 다 받았음 / 귀에 이명생김 (진상고객 에피소드)천태만상 별별일기/진상고객 에피소드 2022. 10. 6. 20:07
#천태만상 별별일기 #세상에 별별사람 다 있다 퇴사후 직장인 일기 갑자기 머리에 불현 듯 떠오르는 이야기 이런거는 생각나자마자 써야해 바야흐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시절 ㅋㅋ (재직중 일 때 ㅋㅋㅋ) 갑자기 어떤 사람이 상담을 하러 왔다는데 채권 관련 상담이다 보니 상담을 위해서는 기본적은 서류 준비가 필요함 근데 이 사람은 그냥 와서 상담을 해달라고 해서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와달라고 안내하자 자기가 전화했을 때는 이렇게 안내 안했다고 왜 이제와서 이걸 준비해오라고 말하냐면서 소리지르고 난동 부리기 시작 40~50대의 중년 남성 분이었는데 기차화통 삶아 먹은듯 목소리가 매우 컸음 자기는 안내를 못받았는데 서류 없어서 상담 어려우니 이걸 지금 준비해서 오라니 자기랑 장난하냐면서 벽을 쾅쾅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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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같은게 왜 여기서 일하냐며 소리치던 사람 / 직장인 일기천태만상 별별일기/진상고객 에피소드 2021. 12. 7. 18:52
# 별별일기 시작 (의미: 별의별 사람 다 만난다. 지구는 둥그니깐.) ◇ 퇴사후 푸는 꿀잼 에피소드 얼마나 진상들이었는지 까먹으면 아쉬우니깐 글로 남긴다. ◇ 채무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 사정이 어려우니, 채무감면을 더 해달라 하거나 잠깐 상환유예를 해달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몸이 아프다거나 본인이 수급자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채권자들도 확인을 위해 진단서나 기초수급자 증명서를 보내달라 요청할 때가 있다. ◇ 수급자 증명서에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 어떤 항목을 수급 중인지 나오는데, 이 항목을 본인이 수기로 체크해서 서류를 보낸 사람이 있었다. (볼펜으로 수기작성해서 v자 체크해서 보냄. 원래는 발급하면, 수급중인 항목에 v자 자동체크 돼서 나온다.) 서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