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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같은게 왜 여기서 일하냐며 소리치던 사람 / 직장인 일기천태만상 별별일기/진상고객 에피소드 2021. 12. 7. 18:52728x90반응형
# 별별일기 시작
(의미: 별의별 사람 다 만난다.
지구는 둥그니깐.)
◇
퇴사후 푸는 꿀잼 에피소드
얼마나 진상들이었는지 까먹으면 아쉬우니깐 글로 남긴다.
◇
채무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 사정이 어려우니,
채무감면을 더 해달라 하거나
잠깐 상환유예를 해달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몸이 아프다거나
본인이 수급자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채권자들도
확인을 위해
진단서나 기초수급자 증명서를
보내달라 요청할 때가 있다.
◇
수급자 증명서에는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
어떤 항목을 수급 중인지 나오는데,
이 항목을 본인이 수기로 체크해서 서류를 보낸 사람이 있었다.
(볼펜으로 수기작성해서
v자 체크해서 보냄.
원래는 발급하면, 수급중인 항목에
v자 자동체크 돼서 나온다.)
서류를 다시 떼서 제출 할 것을 정중하게 안내 드렸고, 생계급여 수급중인게 맞냐고 물으니자기가 생계급여 수급중인데
증명서 상에는 그게 안나와서
본인이 체크를 해서 보냈다고 한다.
(.......??????)
증명서 기준이기 때문에
진술이나 수기제출로는 인정
어렵다 설명하니
니 같은게 무슨 그 자리에 있냐며
호통 치키 시작함 ㅋㅋㅋㅋ
왜 니 같은거 뽑아서 여기서 일하냐며
팀장한테도 전화해서 난리침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고
분노 조절 장애에 걸린 분인거 같다
심리치료 도움이 시급하다....)
살면서 들어본 적 없는
욕을 찰지게 시작함.
(기억력이 안 좋은게 한)
이건 마치
인버스....
역공....
돈빌려 주고 호통 받는 사람
나야 나
내 돈 빌려준 것도 아니고
돌려받아도 내 잔고 느는것도 아니고
서류 제출하면 채무변제 어려운 사정
고려해서 내부규정에 따라
업무 할 뿐인데
자기가 거짓으로 수급자 증명서
제출 해놓고선 되려 큰소리 치는
뻔뻔함 이란....
정말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궁금.
(내가 알 필요 없지만서도
가끔씩은 정말 궁금하다.)
#채권자의 마음
#채권자의 고통
#채권추심 업무
#채권 사후관리
◇ 내가 헤맨 건 니탓
채권추심 업무를 위해
자택 방문을 하다보면
누가봐도 남편의 패악질로
가정이 풍비박살 직전인,
남편이 아내 이름으로
돈 다 가져다 쓰고
채무는 갚을 때는 나 몰라라 하는
그런 곤혹스러운 상황을 볼 때가 있다.
그럼 일단은,
신용회복위원회 방문해서
채무조정 신청하도록 알려주는데
가끔씩은 이런게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때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여름.
미디어 회사에 높은 직급으로 일하는
60대 남성분.
직업도 있긴 하지만
갚기 어렵다는 하소연에
신용회복 신청하도록 안내 했는데
(있는 사람들이 더 함)
나한테 위치를 제대로 안 알려줬다며
민원을 넣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요지는 이거임
니가 신용회복위원회 가라고 해서
찾아 갔는데 위치를 몰라서 자기가
무려 한시간이나 헤맸다는 거임.
(그니깐 자기가 헤맨 건 나 때문이니 나한테 화를 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민원 나면 상급자에게 이관되고
제 손에서 떠남.
상급자가 죄송하다 사과하고
직원교육 다시시키 겠다 하고 종결~)
정말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 있다.
오늘 별별 일기 끝.728x90반응형'천태만상 별별일기 > 진상고객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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