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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 후기 (코로나를 견디는법 +루이보스 퓨어티)
    아무말 대잔치 2022. 11.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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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에서 한창 코로나 확진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어대도, 나는 걸리지 않으니깐 수퍼 면역인가 보다 하고, 괜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왠걸, 방심하는 순간에 코로나 걸렸다. 확진 판정 받고 사흘(3일)만에 정신차리고 나흘(4일)째에 드디어 코로나 후기를 쓴다.
    (자랑은 아니지만, 많이 아프니깐 걸리지 말고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작성합니다.)




    키워드 01 #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첫 확진 판정


    증상은 먼저부터 있었다. 월요일부터 자꾸 마른 잔기침이 나오고, 후두 쪽이 빠삭 말라 건조하기 시작했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를 많이 틀어, 건조한 겨울 환경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노렸했으나, 화요일에서 수요일 넘어가는 새벽 인후통에 잠에서 깼는데, 진짜 목구멍이 따끔따금 아프고, 바싹 말라서 숨쉬기가 너무 어려웠다.
    (물론 숨은 코로 쉬어야 합니다. 여러분 ㅋ) 새벽에 깨어서 혼자 자가진단 키트를 해봤지만, 결과는 한 줄이 나옴.

    그래서 수요일 오전 아르바이트를 나감. 그런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쇳덩이가 내려 앉은 듯 온 몸이 무겁고 목소리가 쇳소리 긁는 듯한 갈라지는 소리가 나왔다. 결국 사장님이 불러서 나보고 병원을 가봐야는거 아니냐고 먼저 말씀해주심.
    (ㅋㅋㅋ얼마나 심각했으면) 알바 출근한지 몇시간 만에 다시 병원 직행.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자가진단키트가 계속 한줄 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일리가 없다고 생각했음. 근데 지인에게 목이 엄청 따갑고 건조하고, 목소리가 안나오는데 코로나가 아니다. 라고 하니깐, 콧구멍으로 하지말고 면봉을 목구멍으로 넣어보라는 것이다.

    자가진단키트에 있는 면봉이 길긴 하지만, 목구멍 까지도 닿을까? 라는 의심으로 목구멍 자가진단키트를 시작함! 결과는 놀랍게도 자가진단키트에도 두줄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부랴부랴 병원을 방문함.
    (나만 몰랐던 코로나 검사방법) 병원에서도 콧구멍과 목구멍을 동시에 후벼서 진단한다고 한다. (콧쿠멍만 하면 결과가 잘 안나온다는게 간호사님의 설명) 다행히, 진단키트 결과와 동일하게 신속항원검사에서도 두 줄이 나타났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병원은 아르바이트 근처 장소로 방문하고, 약은 집근처로 타러 갔는데 처방전에 있는 약이 없다면서 내일 오라고 하길래, 근육통 약이라도 먼저 달라고 해서 있는 약만 먼저 처방받고, 나머지는 또 다음날 오전에 받으러 감. **교훈: 병원 근처 약국을 반드시 이용하자. (멀리오면 약이 없다.))


    근데 출근하기 전부터, 약간 땅이 좀 울렁거리는 느낌
    (멀미나 현기증이 난듯)이 났고, 목이 따갑고 근육통이 좀 있으면서, 목소리가 갈라져서 나오고, 미열이 나는듯한 두통증세가 있었음. 나는 독감 예방 주사도 맞았고 코로나 백신도 3차까지 맞았기 때문에 그냥 심한 감기에 걸렸나보다 생각했음. (이정도로 증상 있는데 눈치 못 챈거 실화냐고 ㅋㅋㅋㅋ)

    집에 와서는 알바 안나가고 쉰다! 얏호 좋다면서 집에 와서 앉았는데 왠걸, 온 몸이 너무 아픔. 누가 두들겨서 팬거 같은 근육통을 넘어서 누가 칼로 콕콕 찌르는 듯한 내상을 입은 느낌 ㅋㅋㅋㅋ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난타 처럼 ㅋㅋㅋ내 몸안의 장기들을 누가 콕콕 쑤시는 것 처럼 아픔. 겉에 근육이 아픈게 아니라, 몸 안에 장기들이 아픔)

    평소 밥도 잘 먹는 내가, 엄마가 해준 밥과 국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결국 약 먹고 기절함. 이 와중에 티비 보겠다고 소파에 앉아 있다가 소파에 앉아서 그대로 기절함 ㅋㅋㅋ
    (가족들은 나 때문에 강제로 방에 갇힘) 샤워할 정신은 정말 1도 안들고, 급한대로 양치랑 세수만 하고 다시 잠 들었음. 와중에 약은 먹어야 해서 주전부리 몇개 집어먹고 약먹고- 잠들고를 반복함.




    키워드 02 # 코로나 확진 이튿 날, 너무 아프다 (지옥불에 달궈지는 느낌)


    수요일 저녁부터 기절하고, 일어나니 목요일 오후 였음. 이때까지만 해도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아프다고 친구들한테 카톡해서 징징거림.
    (수욜에는 진심 카톡할 정신이 1도 없었음. 진심 지옥불에 달궈지는 고통 같았음. **주의: 지옥불에 달궈진적 없음.) 19년도부터 걸린적 없던 내가 코로나 확진 되었다고 하니 친구들도 모두 놀라하고, 아프지 말라고 죽 선물 보내주고 함.(고마워 감동이야 얘들아) 일단 처방받은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나니 저녁부터 근육통이 가시고, 목구멍 따가움 증상도 사라짐. 하지만 가래가 엄청 끼고, 코가 너무 막혀서 숨쉬기가 불가능. (어떤 자세로 있어도 자꾸 목구멍과 콧구멍이 막힌다.)

    고통스러움 속에서 어떻게든 잠이 또 듬.
    (처방된 약 안에 잠오게 하는 약이 있었음 ㅋㅋㅋ 다행히도) 일어나니 금요일!(코로나 확진 삼일 차) 확실히 수,목요일 보다는 몸이 훨씬 가벼움. 하지만 숨 못쉬는 고통은 가시질 않고,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한번 더 나와서 약을 처방 받으라고 한다. (멀어서 집 근처 병원으로 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음) 보건소에서도 문자오고, 전화오고, URL 통해서 동거가족 여부 등 입력하고 코로나 확진으로 생각보다 정부와 병원의 많은 관심을 받게됨. 우리 나라의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에 다시 한 번 놀랐음.


    키워드 03 # 마스크 잘쓰고, 손도 잘 씻었는데...


    그동안 마스크도 F94로 쓰고, 손도 깨끗이 씻었는데, 그래도 방역이 부족했구나 싶었다. 이 기회를 빌미로 앞으로 더 철저하게 방역과 소독에 집중해야겠다. 지독한 코로나! 19년부터 안 걸려서 난 앞으로 영원히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나보다 하고 방심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마지막 유행텀에 걸리다니 ㅜㅜ 앞으로 후유증을 최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봐야겠다. 일단 현재, 코막히고 숨 못쉬는 상태라 미각 상실함 ㅋㅋㅋ
    (근데 와중에 아침,점심, 저녁 약 먹어야해서 꼬박 챙겨먹느라 살찌는 중임.)

    심지어 조말론 비누 사서, 그걸로 손발,몸 열심히 씻었는데 향기만 좋지 세균타파에는 실패 한 것일까...?
    (그럴리가...나의 라임바질 만다린 향기나는 조말론 비누야...) 언니네 회사에서 나눠받은 에어데이즈 F94 마스크 이거 사용하는데, F94는 비말차단 완벽하게 해주는 거 아니었냐고...(도대체 어디서 걸렸을까..?) 코로나 확진 경로 추적은 불가능하니, 앞으로의 확진과 방역에 더욱 주의 해야할 듯하다. 여러분들도 코로나 재유행하니 조심하세요 ㅜㅜ 걸리면 진심 아픕니다. 현재도 숨 못 쉬면서 이글 작성하고 있습니다.(슬퍼하며, 코로나 확진 일기 끝.)


    이 기회에 밀렸던 포스팅이나 열심히 해야지! 아자! (하루에 15개가 제한이라며)?

    그나마 코로나 확진 이후, 자가격리하면서 내 삶의 낙이라고는 루이보스 퓨어티 한잔씩 마시는 것이다. 지난 번 생일 선물로 받은 티인데, 오설록 루이보스 퓨어티 미쳤음 ㅋㅋㅋ 완전 맛있음. 홍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어서 부담없이 마시기에 좋음. 코로나에 효능이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따끈하게 마실 때 마다 일단 몸이 녹는 느낌이 나고 코가 시원하게 뻥 뚫림. (개인차 있을 수 있으니 유의바람. 저한테는 좋음 ㅋㅋㅋ)





    코로나 확진으로 살찐자 일기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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