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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활 털 교체 후기 (활털 교체비용, 바이올린 론도현 사용후기)
    아무말 대잔치 2022. 12. 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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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12월 8일 자로 바이올린 활털 갈았습니다. 22년 5월달에 활 업그레이드하고, 무려 7개월 만에 활털을 교체했습니다. 비용 및 바이올린 공방에서 수리한 내용 공유하고자 합니다.




    키워드 01# 바이올린 활 털 교체 (활털 교체 비용은 10만 원)


    오전 11시쯤 악기사에 전화해서, 점심시간이 따로 있는지 문의를 해봅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있으니 편하게 오라고 합니다. 택시 타고 슝슝 이동해서, 활을 구입했던 공방에 방문했습니다. 활을 꺼내서 보여주니 쓱, 보더니 활털을 교체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전문가 눈에는 보이나 봐요)

    지난번에 브리지 교체할 때는 활털 아직 더 써도 된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10월쯤이니 2달 동안 제가 연습을 많이 하긴 했나 봅니다.
    (브리지 교체했던 공방은 다른 곳입니다. 저한테 맞는 공방 찾으려고 여기저기 공방 투어 중 ^^)

    활털 가는데 얼마가 드냐고 물어보니, 10만 원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12~20만 원 사이로 교체했다는 글을 봤는데, 여기는 아직도 지방이라 그런지 10만 원으로 활털 교체할 수 있나 봅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니 1~2시간만 기다리면 금방 해준다고 합니다. (빨리 교체, 수리해주는 게 제일 좋아요 진심.)

    원래 활털 교체는 여기에 맡기고, 바이올린 점검 및 현 교체는 다른 공방에 맡기려고 했는데 막상 귀찮습니다. 바이올린 점검까지 함께 부탁했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것 중에서 론도현 얼마 하냐고 하니 인터넷 판매가 맞춰 준다면서 12만 원에 해준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활털 교체 및 론도현으로 교체 (악기수리, 점검)





    키워드 02 # 바이올린 현 교체 (론도현 12만 원)


    원래 유튜브 보면서, 혼자서 바이올린 현 교체를 했었는데 브릿지 건드려서 소리 변하고 난 뒤로는 매번 공방 가서 교체하고 점검받고 옵니다.
    (아니면 선생님에게 줄 하나씩 은근슬쩍 바꿔달라고 요청함 ㅋㅋㅋㅋ)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바이올린 현 바꾸는 것도 공방에서 하는 게 낫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공방에서 바이올린 현 교체하면 좋은 점**

    먼저, 팩을 봐줍니다.

    겨울에는 나무가 수축해서 음정이 내려가기 쉽고, 여름에는 나무가 팽창해서 뻑뻑해져서 팩이 잘 안 움직입니다. 쵸크칠도 해줘서 팩이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조정을 해줍니다.

    브릿지 위치도 봐주고, 위치 변형 없이 교체를 잘해줌

    끊어지면 다시 새 줄로 해줌 (추가 비용 x )

    사운드 포스트도 봐줌

    악기 터진 곳 없는지 봐줌

    지판 높이 괜찮은지 봐줌


    이렇게 보니 바이올린 상태 확인해야 할 게 엄청 많네요. 그래서 6개월에 한 번 씩은 꼭 공방 가서 악기 점검받고, 현 교체도 합니다. 물론 간단한 교체 작업은 제가 할 줄은 압니다. 하지만 겸사겸사 일 쌓아두고 악기사 가서 한꺼 번에 점검하고 오는 편입니다.


    키워드 03 # 두 시간 후 바이올린 활 털교체, 현 교체 완료


    두 시간 후 바이올린 활털 교체, 현 교체 완료되었으니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옆 카페 있다가 바로 공방으로 들어가니 어디서 있다가 왔냐며 놀라십니다.
    (ㅋㅋㅋㅋㅋ) 활 그어 보라고 바이올린이랑 주는데, 초보자라서 부끄러워서 그냥 집에 가서 그어보겠다고 하고 짐을 바리바리 쌉니다. 문제 있으면 다시 들고 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원래는 그어보고 바로바로 문제점 개선해달라 말해야함.)


    집에 가서 그어보니 문제 전혀 없고요, 이게 무슨 일!


    제 악기에 원래 선생님이 파이현을 추천해줘서 파이현과 피라스트로 바이올린 E현을 썼었는데, 그 조합보다 더 극상입니다.
    제 바이올린에는 론도 현도 잘 맞네요.

    바이올린마다 어울리는 현과 활, 송진 조합이 있어서 여러 가지 바꿔가면서 써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파이현(피라스트로 골드 e 현) - 라센 찌간(올리브 E 현) -  론도현(론도 e 현) 써봤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 그었을 때는 e현에서 엄청 카랑카랑한 소리 나서 이게 뭐야 내 바이올린에는 안 어울리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한 30분쯤 그으니 론도현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바이올린 현도 그을수록 좋은 소리가 나네요 ^^ 다음에는 오블리가토도 써보고 싶다는데 다들 수명이 짧다고 하니 두렵네요.

    론도는 수명이 3개월 이상은 가지 않을까요? 라센 찌간느가 10월에 브릿지 교체할 때 걸었던 줄인데, 소리가 좀 먹먹~한 게 올리브 e현은 자꾸 쇳소리가 나더군요. e현만 갈까, 전체 교체할까 하다가 그냥 론도현으로 다 바꿔버렸어요.

    그래도 라센 찌간느는 6개월 이상은 가는 것 같고요,
    (취미생 기준) 올리브 e현은 확실히 수명 짧네요. 비싼 가격 생각하면 올리브 e현보 다는 피라 스트로 골드 e현이 더 좋은 거 같아요. (피라스트로 골드E현이 가격은 착하고 수명은 오래감)

    제 악기가 좀 새 악기라서 쨍쨍한 소리라서 론도가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확실히 소리가 커지니깐 음정도 더 명확한 소리가 나고, 활털도 교체해서 그럴까요? 활이 짝짝 붙는 소리가 납니다.

    기존 라센 찌간느는 소리가 조용하고 정적인 느낌에다 차분한 음색이었다면, 지금 론도현은 소리가 카랑카랑하고, 선명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에요.

    제 귀에는 확실히, 크고 선명한 론도현이 아 제 바이올린과 잘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기한 게, 라센 찌간 현을 쓸 때는 항상 3포 지션에서 도를 짚을 때, 도의 음정이 늘 불안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론도현으로 바꾸고 나서 3포 지션 도를 짚으니깐, 정확한 음정인 도의 소리를 내줘요.

    이게 설명하기 힘든데, 제 바이올린의 상태와 제가 누르는 활의 압력과 현의 장력. 그리고 운지하는 손가락의 위치, 모양, 힘의 조합이 론도현과 좋은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요.

    결론은 어떤 분들은 론도현 카랑카랑하고, 본인 악기와의 합이 안 좋아서 별로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다행히 제 악기에는 E선까지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주고,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빨리 레슨 선생님 만나서, 달라진 바이올린 소리 들려주고 싶네요!
    (바뀐 거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바이올린 활털 교체 비용, 론도현 사용 후기 공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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