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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조율(튜닝) 하는 법 공부하기 (평균율, 순정률) / 셀프튜닝 과연 가능할까
    아무말 대잔치 2022. 12. 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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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바이올린 초보자인 내가 바이올린 조율하는 법에 대해 글을 쓴다는 건 참 우스운 일이다. 다만, 내가 듣고 알게 된 지식을 단편적으로나마 공유하고자 할 뿐이다.

    키워드 01 # 평균율로 조율하기


    초보자라면, 튜너기나 튜닝 어플로 보통 바이올린 조율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평균율에 따른 조율 방법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나만 몰랐지 또? ㅋㅋㅋㅋㅋㅋ)

    원체 막귀라서 조율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을뿐더러, 선생님이 맨날 맞춰주거나 어플에 따라 조율해서 썼을 뿐인데....


    어느 날, 선생님이 얘기한다.

    선생님: 바이올린은 순정률 악기라서, 라 음을 기준으로 상대음으로 조율해야 해요~

    나: ?!?!?!?! 와~ 선생님, 태어나서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봐요 ^^ (해맑)


    초중고 이후 음악 수업이라고는, 클래식 감상 교양수업 들어본 게 전부인데 살면서 그 누구도 순정률로 조율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ㅇ.ㅇ

    바이올린 조율 시에는 평균율이 아니라 순정률로 조율을 해야 하는 것이구나!!
    (충격)

    그동안 내가 어플에 맞춰서 바이올린 조율했던 것은 평균율에 따른 바이올린 튜닝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쩐지 레슨 할 때마다 선생님이 조율을 새로 해주셨는데, 나는 속으로 내가 어플 보고 맞춰서 왔는데 그사이에 팩이 풀려서 음정이 내려간 것일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아니라, 라음을 기준으로 5도 화음을 맞춰서 상대음으로 조율, 튜닝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키워드 02 # 순정률로 조율하기


    하지만 막귀인 사람들은 순정률로 어떻게 조율하죠? 예에~ 제가 답변드립니다. 당신이 듣는 귀가 없다면 어렵습니다. 선생님에게 해달라고 하세요 ㅎㅎㅎㅎ

    순정률하고 검색하니깐 5도 화음, 피타고라스 화음.... 어쩌고 저쩌고 조율방법 검색했는데 왜 숫자가 나오는 것인가 두둥.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평균율은 음의 절대 간격에 따라 조율하는 것이고,

    순정률은 [라] 음을 기준으로 음을 상대적으로  맞춰 조율하는 것이다.

    튜너기에 맞춰서 조율하면 평균율로 하는 것이고, 절대적인 음 간격에 따른 것이다.

    귀로 듣고 화음(공명)을 찾아서 조율하면 순정률로 하는 것이다, 상대적인 음 간격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바이올린을 순정률로 어떻게 조율하나요?

    선생님: 맥놀이 현상이 없어질 때가 바로 순정률로 조율 된 상태 입니다.

    나: 할 말을 잃는다.



    맥놀이 현상이란?

    맥놀이는 진동수가 거의 같은 두 소리가 중첩된 결과, 규칙적으로 소리의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는 진동수 차이로 인해 시간에 따라 두 소리 파동 사이의 위상 차이에 변화가 생겨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파동이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범종은 '우~웅~우~웅'하며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긴 여운을 남기는데 이것이 맥놀이 현상이다


    출처: 네이버 검색 시 나오는 백과사전



    나: 팩을 아무리 돌려서 조율해보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는지 감조차 안 잡힌다.
    (빨리 포기하고 선생님을 찾는다!)



    키워드 03 # [라] 음이 기준음인데 이마저도 국가별로 다르다



    빈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니의 기준 라음이 다르다고 한다.
    (기준음이 다르니 5도 화음도 미세하게 다르겠죠?)

    이거는 그냥 재미로 읽으세요 ㅎㅎㅎ
    (그냥 주워들은 얘기라서 팩트인지는 모름)

    빈은 442에 조율하고, 뉴욕은 440에 조율한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고 보니 너무 별거 아닌 이야기네요.

    진짜 신기한 게, 내 어플은 미국 개발자가 만든 거라서 그런지 440에 맞춰서 반응한다.

    근데 선생님은 항상 음이 낮다며 라음을 442에 다시 맞추고 5도 화음을 찾아 순정률로 조율한다.
    (ㅇㅅㅇ 너무 신기해!!)

    막귀인 나에게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하다. 일단 목표는
    [바이올린 셀프 튜닝, 5도 화음, 순정률 조율해내기!]로 삼아야겠다.

    선생님이 튜닝할 때, 너무 멋있잖아.

    막귀인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두근두근. 오늘의 바이올린 조율방법 알아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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